法華經(법화경)

◑ 제23 약왕보살 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

무루2 2017. 4. 4. 08:04


妙 法 蓮 華 經 ~ 69




◑  묘 법 연 화 경

제23 약왕보살 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 ◑




법을 위해 몸을 불살라 공양함.


강의:이 품에서는 약왕보살의 전생의 일[本事]을 들어 법화경을 널리 전하고 은혜에 보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공양을 올리는 본보기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위법망구(爲法忘軀)라고 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고 그 지혜를 널리 전하며 은혜에 보답하고 감사의 공양을 위해서는 몸과 목숨을 잊어버린다는 이야기는 경전에 흔히 있는 이야기입니다. 열반경의 설산동자(雪山童子)가 그렇고, 화엄경의 선재동자(善財童子)가 그런 사례들입니다.

 

약왕보살은 예전에 법화경을 배우고는 훌륭한 삼매를 얻고 그 일에 보답하고자 온갖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끝내 마음이 차지 않아서 몸을 불사루어 부처님께 보답하고자 하였습니다. 아무리 소중한 물건이라 하더라도 이 몸만은 못합니다. 그래서 보시 중에는 가장 존귀하고 최상제일인 이 몸으로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 사례입니다. 정법을 위해서 진실로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할 수 있는 그런 용기가 절실하게 필요한 이즈음 깊이 새겨볼 가르침입니다.

 

경문: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과거 일월정명덕(日月淨明德)여래께서 약왕보살의 전신인 일체중생희견(一切衆生喜見)보살과 여러 대중들을 위해 법화경을 설하셨느니라. 일체중생희견보살은 즐겨 수행을 하고, 그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열심히 정진하여 현일체색신삼매(現一切色身三昧)를 얻었느니라. 이 삼매를 얻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 곧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

 

'내가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음은 다 법화경을 들은 힘 때문이다. 나는 이제 마땅히 일월정명덕 부처님과 법화경에 고양하리라.' 그리고는 온갖 귀한 꽃과 향으로 공양하고 다시말하기를,'내가 비록 신통력으로 부처님께 공양하였으나 몸으로서 공양함만 같지 못하다. '하고, 여러가지의 향을 먹고 바르고 하기를 천이백년을 한 뒤 좋은 옷으로 몸을 감고 향유를 부어 스스로 몸을 불태웠느니라.

 

그 광명은 팔십억 항하사 수의 세계를 두루 비추었느니라. 그때 여러 부처님들께서 동시에 찬탄하여 말씀하시기를, '훌륭하고 장하다. 이것이 참정진이며, 참다운 방법으로 여래를 공양한 것이니라. 온갖 꽃과 향과 영락으로 공양하고 갖가지 물품으로 공양한다 할지라도 이에 미치지 못하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제일의 보시며, 보시 중에는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니, 법으로써 모든 여래를 공양하기 때문이니라.' 라고 하였느니라."

 

강의: 불자님들이 계를 받을 때 팔을 태우고 혹은 손가락을 모두 다 태우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전신을 분신(焚身)하는 예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불교에서 분신을 하는 근거는 위에서 본 약왕보살의 법에 대한 신심과 열정으로 부처님과 법에 공양을 올린 이야기에서 비롯합니다. 등신불(等身佛)의 이야기처럼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동하여 주체할수 없는 환희심이 솟구치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공양하고픈 마음이 일어납니다.

 

근래에 생존하셨던 어느 큰스님은 손가락을 불태워 공양 올리고, 피나는 정진으로 수많은 수행자들의 귀감이 되었던 일은 근대 한국 불교사에 참으로 숭고한 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큰스님의 아름다운 행적은 약왕보살의 높은 뜻을 본받고 나아가서 후인들에게 법을 위해서 몸을 초개같이 버릴 줄 아는 용기를 보여 주셨습니다. 요즘에 계를 받을 때 향불로 한순간 따끔하게 하고 마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것마저 참지 못하고 호들갑을 떠는 이들을 볼 때 어쩐지 슬픈 마음마저 듭니다.

 

약왕 보살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동하여 모든 것을 다 보시하고 끝내 이 몸과 목숨마저 보시 공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불법을 위해서 비록 몸과 목숨마저 보시 공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불법을 위해서 비록 몸과 목숨은 보시하지 못하더라도 명예와 이익은 돌아보지 않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