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華經(법화경)

◑ 제21 여래 신력품(如來神力品) ◑

무루2 2017. 4. 4. 08:01


妙 法 蓮 華 經 ~ 67




◑  묘 법 연 화 경

제21 여래 신력품(如來神力品) ◑




신비한 능력이란 물 긷고 나무하는 것


강의: 여래의 신력이란 여래의 신비한 능력 또는 신통한 힘을 뜻합니다. 앞의 품에서 땅에서 솟아나온 무수한 보살들, 즉 말없이 엎드려서 때를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일반 민중들이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에 일심으로 몸과 목숨을 다해서 부처님의 위대한 법을 펴겠노라고 서원을 세웁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어여삐 생각하시고 지켜 보호하며 증명하겠다는 뜻에서열 가지의 신통한 힘을 나타내 보였다는 데서 여래신력품이라 합니다.

 

경문: "그때 세존께서 문수사리 등 한량없는 보살마하살과 비구 비구니와우바새 우바이 등 온갖 대중 앞에서 큰 신통력을 나타내시었습니다.  넓고 긴 혀를 내시어 위로 범천 세계에까지 이르고 일체 모공(毛孔)에서는 한량없는 색깔의 광명을 놓으시어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시었습니다. 그러니 여러 보배 나무 아래의 사좌자에 계신 모든 부처님들께서도 이와 같이 넓고 긴 혀를 내시고 한량없는 광명을 놓으시었습니다.

 

석가모니불과 보배 나무 아래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신통력을 백천년동안 나타내신 후에 혀를 거두시었습니다. 그리고 일시에 큰 기침을 하시고 함께 손가락을 튀기시니 이 두 가지 소리가 두루 시방 제불의 세계의 이르러 땅이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습니다.

 

강의: 경문에서 말하는 열가지 신통이란, 넓고 긴 혀를 내시고, 광명을 놓고. 기침을 하시고, 손가락을 튀기시고, 땅이진동하고, 온 세계에서 이 법회를 기침을 하시고, 손가락을 튀기시고, 땅이진동하고, 온 세계에서 이 법회를 보며, 공중에서 법화경 설법을 들으리라는 음성이 있고, 모두 부처님께 귀의하고, 멀리서 사바세계에 공양물을 흩뿌리고, 시방세계가 하나로 된 것입니다. 모두가 여래가 할 수 있는 동작들로서 보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힘이 되게 한 것입니다.

 

옛 인도의 관습상 자신의 말이 맹세코 진실이라는 뜻에서 혀를 내는 일이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설법도 진실한 말씀이라는 뜻으로 광장설(廣長舌)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광명을 놓거나 기침을 하거나 손가락을 튀기거나, 하나하나 살펴보면 여래로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신통한 능력입니다. 그렇습니다. 신통한 능력이란 모든 사람들이 다 할 수 있는 그런 일입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끼고 알 수 있고, 울고 웃을 수 있는 그러한 힘이 곧 신통력입니다.

 

실로 이 일보다 더 신통한 힘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이 외에 기이하거나 외도(外道)의 일입니다. 경전의 열가지 신통이란, 실은 부처님의 일상사(日常事)며 법이 으레 그러한 것들이며 보고 듣고 알고 말하는 신통의 상징적 표현입니다. 그리고 격려와 증명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옛 선게(禪偈)에, "신통병묘용(神通竝妙用) 운수급반시(運水及搬柴)"라고 하였습니다. 신통과 묘용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물을 길어오고 땔나무를 해오는 일이라네. 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일이며 당연히 하는 일이며 누구나 할 수있는 일입니다. 신통한 능력이라면 이것이 곧 신통한 능력입니다. 물을 긷고 땔나무를 운반하고,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하는 이러한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신력(神力)입니다.

 

불교인이라고 자처하면서도 무슨 행사가 있을 때 비가 오고 날이 맑아지는 자연의 현상들을 두고 부처님의 가피력(加被力)이니 신통이니 하는 말들을 곧잘 합니다. 큰스님들의 열반과 연관시켜서 천둥이 치거나, 비가 오거나, 번개가 치거나, 날씨가 개이거나 하는 일을 큰스님의 법력이라고 합니다. 큰 스님의 열반 반이 없는 날도 언제나 그와 같은 현상은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적 사고에서온 발상이거나 사교(邪敎)에서 기인한 생각입니다. 결코 불교적인 견해가 아닙니다.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참되고 바른 견해입니다. 신통에 대한 올바른 견해가 있어야 불교를 바르게 이해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교며, 외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일이 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