但能攝心內照(단능섭심내조)하야 覺觀常明(각관상명)이어다 //단지 마음을 거두어 안으로 비출 수만 있다면 각관(마음의 조악한 작용과 자세한 작용)이 항상 밝으리라.
絶三毒心(절삼독심)하야 永使消亡(영사소망)하며 閉六賊門(폐육적문)하야
不令侵擾(불령침요)하면 //삼독의 마음을 끊어서 영원히 없어지게 하고 육적의 문을 굳게 닫아서 번뇌가 침입하여 방해하거나 어지럽히지 못하게 하면
洹沙功德(원사공덕)과 種種莊嚴(종종장엄)과 無量法門(무량법문)을 一一成就(일일성취)하리라 //항하의 모래 수 같은 공덕과 온갖 장엄과 한량없는 법문을 낱낱이 성취 할 것이니라.
超凡證聖(초범증성)이 目擊非遙(목격비요)라 悟在須臾(오재수유)어니 何煩皓首(하번호수)리요 //범부를 벗어나 성인의 지위에 오르는 것이 눈 깜짝할 사이만큼이나 가까운 것이니 깨달음은 잠깐 사이에 있는데 어찌하여 흰머리가 되도록 수고하리요.
眞門(진문)이 幽秘(유비)하니 寧可具陳(영가구진)이리요 //진실한 법문이 깊숙이 숨겨져 있는데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느냐.
略說觀心(약설관심)하야 詳其少分(상기소분)하노라 //간단하게나마 마음을 관하는 것으로 그 일부분을 말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