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磨觀心論

◑ 목욕하는 법 ◐

무루2 2017. 3. 29. 07:36


達 磨 觀 心 論 ~ 26




◑ 第二十七 洗浴(제이십칠 세욕)

◑ 목욕하는 법 ◐




又問曰 溫室經(우문왈 온실경)에 云(운)하되 洗浴衆僧(세욕중승)이면 得福無量(득복무량)이라하시니 若有觀心(약유관심)이면 何相應不(하상응부)이까 //또 여쭙기를 "{온실경}에 말씀하시길, '스님들을 목욕시켜 드리면 한량없는 복을 얻는다.'하였는데 마음을 관하는 것으로 상응이 되겠습니까?"

 

答曰洗浴衆僧者(답왈세욕중승자)는 非說世間有爲之事也(비설세간유위지사야)라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스님들을 목욕시켜 드린다는 것은 세간의 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此(차)는 假諸事(가제사)하사 譬喩眞宗(비유진종)하시니 隱說七事(은설칠사)하리라 //이는 세상의 일을 빌어 진실하고 위없는 가르침을 비유하신 것이며 은밀하게 일곱 가지 사물을 말씀하신 것이니라.

 

其七事者(기칠사자)는 一者(일자)는 淨水(정수)요, 二者(이자)는 燃火(연화)요, 三者(삼자)는 조豆(조두)요, 四者(사자)는 楊枝(양지)요, 五者(오자)는 淨灰(정회)요, 六者(육자)는 소膏(소고)요, 七者(칠자)는 內衣(내의)니라

//그 일곱 가지는, 첫째는 깨끗한 물이고, 둘째는 불을 피우는 것이고, 셋째는 비누이며, 넷째는 양지(치아를 닦는 도구)고, 다섯째는 깨끗한 재이며, 여섯째는 우유로 만든 기름이고, 일곱째는 속옷이니라.

 

用此七法(용차칠법)하야 沐浴莊嚴(목욕장엄)하면 能除三毒無明垢穢(능제삼독무명구예)하니라 //이 일곱 가지를 써서 목욕하고 단장하면 삼독과 무명과 때와 더러움을 없앨 수 있으니라.

 

其七法者(기칠법자)는 一者(일자)는 法戒(법계)니 洗溫愆非(세온건비)호미猶如淨水 去諸塵垢(유여정수 거제진구)요 //그 일곱 가지 법이라는 것은 첫째는 법과 계율이니라. 거짓과 허물을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마치 깨끗한 물로 모든 때와 먼지를 씻어 내는 것과 같음이요,

 

二者(이자)는 智慧(지혜)니 觀察內外(관찰내외)호미 猶如燃火 能溫淨水(유여연화 능온정수)요 //둘째는 지혜이니, 안과 밖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마치 불을 피워 물을 따뜻하게 하는 것과 같음이요,

 

三者(삼자)는 分別(분별)이니 揀棄諸惡(간기제악)호미 猶如조豆 能淨垢니(유여조두 능정구니)요 //섯째는 분별인데, 나쁜 마음을 가려내어 버리는 것이 마치 비누로 끈적거리는 더러움을 씻어내 깨끗하게 하는 것과 같음이요,

 

四者(사자)는 眞實(진실)이니 斷諸妄語(단제망어)호미 猶如楊枝(유여양지)하야 能消口氣(능소구기)요 //넷째는 진실인데 온갖 거짓말을 끊어버리는 것이 마치 양치질을 하는 나무로 입안의 냄새를 없애는 것과 같음이요,

 

五者(오자)는 正信(정신)이니 決意無慮(결의무려)가 猶如淨灰(유여정회)로 摩身(마신)하야 能壁諸風(능벽제풍)이요 //다섯째는 올바른 믿음인데, 선을 행하고 악을 끊겠다는 결의를 하면 다시는 걱정이 없는 것이 마치 깨끗한 재로 문지르면 풍병을 피할 수 있는 것과 같음이요,

 

六者(육자)는 調息(조식)이니 伏諸剛强(복제강강)이 猶如소膏(유여소고)하야 通潤皮膚(통윤피부)요 //여섯째는 호흡을 조절하는 것인데, 억센 마음을 누르는 것이 마치 우유로 만든 기름으로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음이요,

 

七者(칠자)는 慙愧(참괴)니 悔諸惡業(회제악업)이 猶如內衣(유여내의)하야 遮蔽醜形(차폐추형)이니  //일곱째는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인데, 나쁜 짓을 뉘우치는 것이 마치 속옷이 추한 알몸을 감추어주는 것과 같음이니,

 

以上七事(이상칠사)가 幷是經中秘密之藏(병시경중비밀지장)이어늘 今人(금인)이 無能悟解(무능오해)로다 //이상 일곱 가지가 모두 경전 속에 감춰진 비밀스러운 가르침인데, 오늘날의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는 것이니라.

 

其溫室者(기온실자)는 則身(즉신)이 是也(시야)니 //그 온실이라는 것은 곧 몸이니라.

 

以智慧火(이지혜화)로 溫淨戒湯(온정계탕)하야 沐浴身中眞如佛性(목욕신중진여불성)호대 受持七法(수지칠법)하야 以自莊嚴(이자장엄)이니라 //지혜의 불로써 계율의 탕을 데워서 몸 속의 진여불성을 목욕시키되, 일곱 가지 법으로 스스로를 단장하라는 것이니라.

 

當時比丘(당시비구)는 聰明利智(총명이지)일새 皆悟聖意(개오성의)하야 如說修行(여설수행)하고 功德成就(공덕성취)하야 俱登聖果(구등성과)어니와 //당시의 비구들은 총명하고 지혜가 뛰어나서 모두 부처님의 뜻을 깨달아 설하신 것과 같이 수행하고 공덕을 성취하여 다 성인의 지위에 올랐는데,

 

今時衆生(금시중생)은 愚痴鈍根(우치둔근)이라 莫測斯事(막측사사)하고 將世間水(장세간수)하야 洗質碍身(세질애신)으로 自言依敎(자언의교)라 하니 豈非誤也(기비오야)리요 //지금의 중생들은 어리석고 우둔하여 이 일을 알지 못하고 세간의 물로 육신을 씻는 것으로 가르침대로 하는 것이라 하니 그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

 

且眞如佛性(차진여불성)은 非是凡形(비시범형)이라 煩惱塵垢(번뇌진구)가

本來無相(본래무상)이어니 豈將碍水(기장애수)하야 洗無明身(세무명신)이리요 事不相應(사불상응)이어니 云何悟道(운하오도)리요 //또 진여불성은 세속의 모습이 아니고, 번뇌와 (마음을) 더럽히는 먼지는 본래 모습이 없는데, 어찌 형체가 있는 물로써 무명의 몸을 씻을 수 있겠으며, 사리에 맞지 않으니 어떻게 도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常觀此身(상관차신)이 本因貪慾(본인탐욕)하야 不淨所生(부정소생)이라 臭穢騈전(취예병전)하야 內外充塞(내외충색)이니라 //항상 이 육신은 본래 탐욕으로 인하여 부정하게 생겨난 것이라 냄새나고 더러운 것이 뒤섞여 안팎에 가득한 것이라고 관할지니라.

 

若洗此身(약세차신)하야 求於淨者(구어정자)는 猶如洗泥(유여세니)에 終無得淨(종무득정)이니 //만약 이 몸을 씻어 깨끗하기를 바란다면 마치 진흙을 씻어봐야 깨끗해 질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如此驗之(여차험지)컨대 明知外洗(명지외세)가 非佛說也(비불설야)니라 //이것으로 알 수 있듯이 껍데기를 씻는 것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님을분명히 알지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