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식을 배우는 것은 참선이 아니다 ◐ ◐ 모셔 온 글 ◑

"지식을 배우는 것은 참선이 아니다." 서록사(瑞鹿寺)본선스님이 말했다.
"선문답을 하거나 그 뜻을 논리적으로 따지는 일 또는 선문답을 하다가 남이 미쳐 대답을 못했을 때" 나 같으면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하면서 몇 마디 갖다 붙이는 일,
또는 "나 같으면 이렇게 말하겠다." 하며 남의 말에 자기의 견해를 덧붙이는 일 등은 모두 참선하는 공부가 아니다.
또는 경론에 나오는 그럴 듯한 이론이나 조사들의 파격적인 언어에 천착하는 일을 가지고 참선한다고 말할 수 없다.
위에 열거한 것들에 대해 그대들이 비록 무애 자재하게 통달했다 하더라도 불법의 참된 경지를 체험하지 못했다면 그런 사람들은 "쓸데없는 지식만 좇는 무리" 라고 부른다.
그대들은 들어보지 못했는가? 똑똑하다는 것만 가지고 생사 문제와 대적할 수 없다는 말을 쓸데 없는 지식만으로 어찌 고통의 수레바퀴를 면할 수 있겠는가?"
나는 이렇게 평한다. "요즘 선객들은 모두 이와 비슷한 사람들이니 이른바"진짜 글을 내던지고 기와 조각을 줍는 사람들"이다.
진실되게 공부하려 하지 않고 입만 가지고 선을 마음대로 휘두르니 마치 향엄스님이 하나를 물으면 열을 대답하고 열을 물으면 백을 대답하는 것과 같다.
이렇듯 총명하면 불법에 통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마는 직접 증득한 경지가 없었으니 "부모 미생전 소식"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자, 말 재주를 배우는 무리들은 한번 말해 보라. 그렇게 공부하여 무엇을 건지려 하는 건지"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