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경전

◑ 법신(法身)에 대한 두 가지 병통 ◐

무루2 2017. 7. 12. 11:21


마음의 경전 ~ 120




◑ 법신(法身)에 대한 두 가지 병통 ◐

◐ 모셔 온 글 ◑




운문 스님이 말했다.

"빛이 통과하지 못하는 데에는

두 가지 병통이 있기 때문이다.


앞이 무엇에 가리어서 사방이 캄캄한 경우와

빈(空)것임을 알고도 암암리에 무엇이

있는 듯이 여기는 경우가 그것이다.


또한 법신에도 두 가지 병통이 있다.


하나는

법신을 깨닫고서도 법에 대한 집착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나는 법신을 깨달았노라"하는 견해가 남아 있기 때문에

법신 쪽에 눌러 앉는 경우다.


한편 법신을 깨달았다면 그것을 놓아 버려서도 안된다.

그러니 자세히 관찰해 보아라.

어느 쪽으로든 기울어지면 병통이 된다."


나는 이렇게 평한다.

"이 병은 오로지 알음알이에서

살길을 찾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앉은 그 자리에서 번뇌 망상을 끊지 못해

한번도 법신을 깨닫지 못했으며

자유롭게 움직이며 숨도 한 번 토해 내지 못했으니

만일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망념이 생기게 되면

마귀,도깨비가 자기 속에 들어 앉게 되는 꼴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