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 林 寶 典

◐ 19. 멸죄(滅罪) ◑

무루2 2017. 4. 2. 21:07


   禪 林 寶 典 ~ 28




◑  제 2 편 돈황본 단경 편역 ◐

 ◐ 19. 멸죄(滅罪) 




선지식들아, 뒷 세상에 나의 법을 얻는 이는 항상 법신이 너희의 좌우를 떠나지 않음을 보리라.

 

선지식들아, 이 돈교의 법문을 가지고 같이 보고 같이 행하여 소원을 세워받아 지니되 부처님 섬기듯이 함으로써, 종신토록 받아 지녀 물러나지 않는 사람은 성인의 지위에 들어가고자 하느니라.

 

그러나 전하고 받을 때에는 모름지기 예부터 말없이 부촉하여 큰 서원을 세워서 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곧 모름지기 분부한 것이니라. 만약 견해가 같지 않거나 뜻과 원이 없다면 곳곳마다 망령되어 선전하여 저 앞사람을 손상케 하지 말라. 마침내 이익이 없느니라.

 

만약 만나는 사람이 알지 못하여 이 법문을 업신여기면 백겁 만겁 천생토록 부처의 종자를 끊게 되리라.

 

善知識 後代 得吾(悟)法者 常見吾法身 不離汝左右 善知識 將此頓敎法門 同見同行 發願受持 如事(是)佛故 終身受持而不退者 欲入聖位 然須傳(縛)受時 從上已來 然而付於法 發大誓願 不退菩提 卽須分付 若不同見解 無有志願 在在處處 勿妄宣傳 損彼前人 究( )竟無益 若愚人不解 此法門 百劫萬劫千生 斷佛種性(183)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 나의 '모양 없는 게송'을 들어라. 너희 미혹한 사람들의 죄를 없앨 것이니 또한 '죄를 없애는 게송(滅罪頌)'이라고 하느니라."

 

게송에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은 복은 닦고 도는 닦지 않으면서 복을 닦음이 곧 도라고 말한다. 보시 공양하는 복이 끈이 없으나 마음 속 삼업은 원래대로 남아 있도다.

 

만약 복을 닦아 죄를 없애고자 하여도 뒷 세상에 복은 얻으나 죄가 따르지 않으리오. 만약 마음 속에서 죄의 반연 없앨 줄 안다면 저마다 자기 성품 속의 참된 참회니라. 만약 대승의 참된 참회를 깨치면 삿됨을 없애고 바름을 행하여 죄 없어지리. 도를 배우는 사람이 능히 스스로 보면 곧 깨친 사람과 더불어 같도다.

 

오조께서 이 단박 깨치는 가르침을 전하심은 배우는 사람이 같은 한 몸 되기를 바라서이다. 만약 장차 본래의 몸을 찾고자 한다면 삼독의 나쁜 인연을 마음 속에서 씻어 버려라. 힘써 도를 닦아 유유히 지내지 말라. 어느덧 헛되이 지나 한세상 끝나리니 만약 대승의 단박 깨치는 법을 만났거든 정성들여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라.

 

대사께서 법을 설하여 마치시니, 위사군과 관료와 스님들과 도교인과 속인들의 찬탄하는 말이 끊이지 않고 '예전에 듣지 못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大師言 善知識 聽吾(悟)說無相頌(訟) 令汝迷(名)者罪滅 亦名滅罪頌 頌曰 愚人修福不修道 謂言修福而是<道>. 布施供養福無邊 心中三業元來在. 若將修福欲滅罪 後世得福罪無造. 若解向心除罪緣 各自性(世)中眞懺悔(海). 若悟大乘眞懺悔(海) 除邪行正造無罪. 學道之人能自觀 卽與悟人同一例. 大師令傳此頓敎 願學之人同一體. 若欲當來覓本身 三毒惡緣心中洗.(185)

 

努力修道莫悠悠 忽然虛度一世休. 若遇大乘頓敎法 虔誠合掌志心求.大師說法了 韋使君官僚僧衆道俗 讚言無盡 昔所未聞(186)

 

*동견동행(同見同行 같이 보고 같이 행함)...같은 아래 글에서 '만약 견해가 같지 않으면[야불동견해(若不同見解)]'이라고 함과 같이 '견해가 같음'을 말한다.

 

*대승돈교(大乘頓敎)...삼승(三乘) 가운데의 대승이 아니요 최상최존(最上崔尊)의 표현이며, 최상최존의 돈오교법(頓悟敎法)을 말한 것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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