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 林 寶 典

◐ 21. 서방(西方) ◑

무루2 2017. 4. 2. 21:09


   禪 林 寶 典 ~ 30




◑  제 2 편 돈황본 단경 편역 ◐

 ◐ 21. 서방(西方) 




위사군이 예배하고 또 물었다. "제자가 보오니 스님과 도교인과 속인들이 항상 아미타불을 생각하면서 서쪽 나라에 가서 자기를 바랍니다. 청컨대 큰스님께서는 말씀해 주십시오. 저기에 날 수가 있습니까? 바라건대 의심을 풀어 주소서."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사군은 들으라. 혜능이 말하여 주리라. 세존께서 사위국에 계시면서 서방정토에로 인도하여 교화해 말씀하셨느니라. 경에

분명히 말씀하기를 '여기서 멀지 않다'고 하였다. 다만 낮은 근기의 사람을 위하여 멀다 하고, 가깝다고 말하는 것은 다만 지혜가 높은 사람 때문이다. 사람에는 자연히 두 가지가 있으나 법은 그렇지 않다. 미혹함과 깨달음이 달라서 견해에 더디고 빠름이 있을 뿐이다. 미혹한 사람은 염불하여 저 곳에 나려고 하지만 깨친 사람은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한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그 마음이 깨끗함을 따라서 부처의 땅도 깨끗하다'고 말씀하셨느니라. 사군아, 동쪽 사람일지라도 다만 마음이 깨끗하면 죄가 없고, 서쪽 사람일지라도 마음이 깨끗하지 않으면 허물이 있느니라.미혹한 사람은 가서 나기를 원하나 동방과 서방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는 다 한 가지니라. 다만 마음에 깨끗치 않음이 없으면 서방정토가 여기서 멀지 않고, 마음에 깨끗치 아니한 생각이 일어나면 염불하여 왕생하고자 하여도 이르기 어렵느니라.

 

십악(十惡)을 제거하면 곧 십만 리를 가고, 팔사(八邪)가 없으면 곧 팔천 리를 지난 것이다. 다만 곧은 마음을 행하면 도달하는 것은 손가락 퉁기는 것과 같느니라. 사군아, 다만 십선(十善)을 행하라. 어찌 새삼스럽게 왕생하기를 바랄 것인가. 십악의 마음을 끊지 못하면 어느 부처가 와서 맞이하겠는가.

 

만약 남(生)이 없는 돈법(頓法)을 깨치면 서방정토를 찰나에 볼 것이요, 만약 돈교의 가르침을 깨치지 못하면 염불을 하여도 왕생할 길이 멀거니, 어떻게 도달하겠는가?"

 

使君 禮拜 又問 弟子見僧道俗 常念阿彌陀(大)佛 願往生西方 請和尙 說 得(德)生彼否 望爲破疑 大師言 使君 聽 惠能 與說 世尊 在舍衛國 說西方引化

經文 分明 去此不遠 只爲下根 說遠(近) 說近(遠) 只緣上智 人自兩(雨)種(重) 法無不<同> 迷(名)悟有殊 見有遲疾 迷人 念佛生彼 悟者 自淨其心(194)

所以佛言 隨其心淨 則佛土淨 使君 東方 但淨心 無罪 西方 心不淨 有愆 迷人 願生 東方西方(者) 所在處 皆一種 心但無不淨 西方 去此不遠 心起不淨之心 念佛往生難到 除十惡 卽行十萬 無八邪 卽過八千 但行直(眞)心 到如彈(禪)指 使君 但行十善 何須更願往生 不斷十惡之心 何佛 卽來迎請 若悟無生頓法 見西方 只在刹那 不悟]頓敎大乘 念佛 往生路遙 如何得達(195)

 

육조께서 말씀하셨다. "혜능이 사군을 위하여 서쪽 나라를 찰나 사이에 옮겨 눈앞에 바로 보게 하리니 보기를 바라는가?" 위사군이 예배하며 말하였다. "만약 여기서 볼 수 있다면 하필 가서 나겠습니까. 원컨대 스님께서 자비로써 서쪽 나라를 보여 주시면 매우 좋겠습니다."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문득 서쪽 나라를 보아 의심이 없을 터이니 당장 흩어져라." 대중들이 놀라 무슨 일인지 모르자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대중은 정신 차리고 들으라. 세상 사람의 자기 색신은 성(城)이요 눈. 귀. 코. 혀. 몸은 곧 성의 문이니 밖으로 다섯 문이 있고 안으로 뜻의 문이 있다. 마음은 곧 땅이요 성품은 곧 왕(王)이니 성품이 있으면 왕이 있고 성품이 가매 왕은 없느니라. 성품이 있으매 몸과 마음이 있고 성품이 가매 몸과 마음이 무너지느니라.

 

부처는 자기의 성품이 지은 것이니, 몸 밖에서 구하지 말라. 자기의 성품이 미혹하면 부처가 곧 중생이요 자기의 성품이 깨달으면 중생이 곧 부처니라. 자비는 곧 관음이요 희사는 세지라고 부르며, 능희 깨끗함은 석가요

평등하고 곧음은 미륵이니라.

 

인아상은 수미요 삿된 마음은 큰 바다이며 번뇌는 파랑이요, 독한 마음은 악한 용이면 진로는 고기와 자라요, 허망함은 곧 귀신이며 삼독은 곧 지옥이요, 어리석음은 곧 짐승이며 십선은 천당이니라. 인아상이 없으면 수미산이 저절로 거꾸러지고 삿된 마음을 없애면 바닷물이 마르며, 번뇌가 없으면 파랑이 없어지고, 독해(毒害)를 제거하면 고기와 용이 없어지느니라."

 

六祖言 惠能 與使君 移西方刹那間(問) 目(日)前便見 使君 願見否 使君 禮拜 若此得見 何]須往生 願和尙 慈悲 爲現西方 大善 大師言 唐見西方無疑 卽散 大衆 愕然 莫知何]事(是) 大師曰 大衆 大衆 作意聽 世人 自色身 是城

眼耳鼻舌身 卽是城門 外有五(六)門 內有意門 心卽是地 性卽是王 性在王在 性去王無 性在身心存 性去身<心>壞 佛是自性作 莫(198)

向身<外>求 自性 迷 佛卽衆生 自性 悟 衆生 卽是佛 慈悲 卽是觀音 喜捨 名爲勢至 能淨 是釋迦 平直(眞) 是彌勒 人我 是須彌 邪心 是大海 煩惱 是波浪 毒心 是惡龍 塵勞 是魚鱉 虛妄 卽是神鬼 三毒 卽是地獄 愚癡 卽是畜生 十善 是天堂 無人我(我無人) 須彌自倒 除邪心 海水竭 煩惱無 波浪滅 毒害除 魚龍絶(199)

 

자기 마음의 땅위에 깨달은 성품(覺性)의 부처가 큰 지혜를 놓아서 그 광명이 비추어 여섯 문이 청정하게 되고, 욕계의 모든 여섯 하늘들을 비추어 부수고, 아래로 비추어 삼독을 제거하면 지옥이 일시에 사라지고, 안팎으로 사무쳐 밝으면 서쪽 나라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이 수행을 닦지 아니하고 어찌 피안(彼岸)에 이르겠는가.

 

법문을 들은 법좌(法座) 아래서는 찬탄하는 소리가 하늘에 사무쳤으니, 응당 미혹한 사람도 문득 밝게 볼 수 있었다. 위사군이 예배하며 찬탄하여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널리 원하옵나니, 법계의 중생으로 이 법을 듣는 이는 모두 일시에 깨쳐지이다."

 

自心地上 覺性如來 放(施)大智慧 光明 照耀 六門(201)

淸淨 照破(波)六欲諸天 下照 三毒 若除 地獄 一時消滅 內外明徹 不異西方 不作此修 如何到彼 座下聞(問)說 讚聲 徹天 應是迷人 了(人)然便見 使君 禮拜 讚言善哉善哉 普願法界衆生 聞者一時悟解(202)

 

*안팎이 사무쳐 밝으면 서방정토와 다르지 않다[내외명철불이서방(內外明徹不異西方)]…내외명철한 제불의 정토 이외에는 모두 꿈 속의 장엄인 것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


 


 



'禪 林 寶 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3. 행화(行化) ◑   (0) 2017.04.02
◐ 22. 수행(修行) ◑  (0) 2017.04.02
◐ 20. 공덕(功德) ◑   (0) 2017.04.02
◐ 19. 멸죄(滅罪) ◑  (0) 2017.04.02
◐ 18. 돈오(頓悟) ◑   (0) 201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