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齋食者(우재식자)는 食有五種(식유오종)하니 //또 공양이라는 것에는 다섯 가지가 있느니라.
一者(일자)는 法喜食(법희식)이니 依如來政法(의여래정법)하야 歡喜奉行(환희봉행)이요 //첫째는, (가르침을 맛보고 기뻐하는) 법희식인데, 여래의 정법에 의지하여 기쁜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는 것이고,
二者(이자)는 禪悅食(선열식)이니 內外澄寂(내외징적)하야 身心悅樂(신심열락)이요 //둘째는, 선열식인데, 안팎으로 맑고 고요하여 몸과 마음으로 받들어 행하는 것이고,
三者(삼자)는 念食(염식)이니 常念諸佛(상염제불)하야 心口相應(심구상응)이요 //셋째는 염식인데, 항상 부처님들을 생각하여 마음과 입이 상응하는 것이고,
四者(사자)는 願食(원식)이니 行住坐臥(행주좌와)에 常行善願(상행선원)이요 //넷째는, 원식인데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할 때라도)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항상 선한 일을 서원하는 것이고,
五者(오자)는 解脫食(해탈식)이니 心常淸淨(심상청정)하야 不染世塵(불염세진)일새 名爲齋食(명위재식)이니라 //다섯째는, 해탈식인데, 마음을 항상 깨끗이 하여 세상의 번뇌에 물들지 않게 하는 것이니, 이것들을 이름하여 재식이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