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 ■ 아문

◑ 그래도 마음이 불안한가 ◐

무루2 2017. 12. 20. 10:31


如 是 我 聞 ~ 356



◑ 그래도 마음이 불안한가 ◐

◑ 정목 스님 ◐



연못에 살던 하마가 신나게 놀다가 한쪽 눈알을 잃어버렸다. 하마는 잃어버린 한쪽 눈을 찾기 위해 연못을 휘젓고 다니고, 물가에 사는 동물들을 만날 때마다 "혹시 내 눈알 못 봤니?" 하며 묻고 다녔다. 결국 눈알을 찾지 못한 하마가 풀이 죽어 앉아 있는데, 악어가 다가와서 말했다. "하마야, 나처럼 가만히 기다려봐. 그럼 네가 찾고 싶은 걸 발견할 거야." 하마는 꼼짝도 하지 않고 연못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러자 물이 맑아지면서 서서히 연못의 바닥이 보이고 바닥에 떨어진 잃어버린 한쪽 눈을 발견했다. 아난이 구하려 했던 맑은 물과 하마가 찾던 한쪽 눈알은 우리의 본래 마음이다. 평화롭고 자비로운 본래 마음은 멀리 딴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우리 내면에 있다. 다만 우리 마음이 매 순간 흙탕물을 일으키고 그 물을 억지로 가라앉히려고 허둥대다 보니 본래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뿐이다. 분노의 흙탕물이 일어날 때, 그저 조용히 마음을 응시해보자. 그래도 마음이 불안한가?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습관처럼 불안한 생각 속으로 빠져 들어갈 땐,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를 하나 떠올려 그 속으로 마음을 데려오자. 호수, 하늘, 나무, 숲, 자애, 사랑, 밝음, 관용, 고요함 등등. 영감을 주고 기운이 나도록 만드는 단어를 떠올리자. -비울수록 가득하네 中에서-


http://cafe.daum.net/pokyodang/5AR3/5840 에서 모셔 온 글입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여시 ■ 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卽色卽空 ◐  (0) 2017.12.26
◑ 비우면 ◐  (0) 2017.12.22
◑ 지광응천스님의 붓다인드라망 ◐  (0) 2017.12.19
◑ 천 번을 하는 정성 ◐  (0) 2017.12.18
◑ 운명을 바꾸어 잘 사는 비결 ◐  (0) 2017.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