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언덕

♣ 빈손 ♣

무루2 2017. 10. 22. 19:03


깨달음의 언덕 ~ 86
             

  








♣ 빈손 ♣



나무 석가모니불!



사바세계

그대의 것이 무엇이뇨?


자유로이 나는 새도

한 가지만을 선택할진대.


무엇을 내 것이라 집착하여 괴로워하는가?

자식마저도 그럴 속셈인가?


이 목숨 역시 잠시 빌려 온 것 일뿐

무엇을 내 것이라 움켜쥐려 애태우는가?


행복이 다 하고 나면

불행이 싹틀 터인데

이 마저도 내 것이라 고집할 터인가?


아서라!

올 때도 빈손..

갈 때는 더욱이 빈손..




(書 : 無 漏)


來者님! 부디 살펴가는 인생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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