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글향기

◈ 아내가 보고싶다...(실제사연) ◈

무루2 2017. 4. 30. 14:41


감동 글 향기 ~ 125


◈ 아내가 보고싶다...(실제사연) ◈


  



퇴근 - 
 
밤10시 30분 작업을 끝냈다
등에 고인 땀이 엉치 뼈에 걸쳤다
들은  양손이  내것이 아닌것 같고
두 다린 내몸 지탱 하기도 힘 들었지만 
오늘은 운 좋게 10만원을 받아 집으로 향한다
 
걸음 내딛는 발자국 마다
삶의 고뇌 인냥  처절하기만하고..
보이는 하늘에 가을이 마치겨울처럼 
싸늘한 바람을 몰고 다녔다

 

집 -
 
현관 문을 어깨로 밀고들어가
둔탁한 의자에 몸을 던진다 
T V  를 보다 잠들었나보다 
영태가 버려진듯 식탁 옆에 누워있다
 
또 저녁을 안먹었구나
못난 아빠와 함께 먹을려구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김치를 폼 없이썰어놓고 
계란 부침 두쪽 놓고
기다리다 잠 들어 있었다
 
아들이다 -
 
아내가  집 떠나 면서  
내게 주고간  하나 뿐인 아들이다 
병태를  침대에 눕히고
차려 논 밥을  꾸역꾸역 먹구 있었다 
눈에 고였던  한 방울의 눈물이
식탁 위에 떨어졌다 
 
일기 - 
 
아빠는 별루 말씀이 없으시다 
노래도 못 하시고
신문도 안 보신다 
밥 대신 술을 드실 때가 더 많다
난 아빠가 넥타이를 매시는걸 본적이 없다
 
난 교회에 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기도했다 
하나님 제발 아빠가 속상하지 않게 해달라구
눈 감고 기도했다
 
어제는 잠 자는데 숨이 막혔다
아빠가 잠자는 날 껴안고 울고계셨다 
슬펐다. 자는척했다
또 기도 했다 
하나님 집나간 엄마
빨리 돌아오게  해주세요 라구...... 
 
언제 있었나 ...
 
따스한 햇살이 창에 내리던 봄
집안 구석 구석 아내의 이쁜 웃음이 놓여 있었다 
작은 병태를 등에 업고
간드러지게  웃는  아내의 모습만 봐도 
나의 기쁨이요
더. 바랄수없는 행복이 였다
 
직장에 서도
출장 중 에도 
아내가 보고파
연신 핸드폰을 열었으며 
병태를 안고 자는 아내가
너무 아름다웠다
 
항상 입가에 예쁜 미소만  짓던 아내가
사업을 한다고 
제일 친한 친구와 동업을 한뒤...

 

친구의 배신과 많은 빚을 남기고.. 
이쁜 미소 버리고
작지만 아름다웠던 우리들의 집을 떠났다 
사랑하는 병태와  날 버리고
집을 떠났다 
 
밤 - 
 
먹물 같은 밤은
바람을 토하고 
휑 지나는 차 소리가
슬픈 멜로디되어 나 를 깨웠다
 
다 피우지 못한 담배를
다 비우지 못한  술병에 넣었다 
밤은. 기나긴겨울밤처럼- 길고 
등에 짐을 지고
끝없는 층계를 오르는 고뇌 처럼 
곧 터질듯한 가슴에서
서글프게 울고있다
 
잠든 병태를 품에 안았다 
신고 자던 양말을 벗겨
구석에 던졌다 
잠든 병태 옆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듣리는 것같았다 

 

에그 `
양말을  그리 벗어 던지면
세탁 하기 힘들잖어............라고 
 

 

실제사연 입니다- 



來者님! 신명나는 인생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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