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어일체제유중(我於一切諸有中)에 소수복지항무진(所修福智恒無盡)하야
정혜방편급해탈(定慧方便及解脫)에 획제무진공덕장(獲諸無盡功德藏)하며
일진중유진수찰(一塵中有塵數刹)하고일일찰유난사불(一一刹有難思佛)이어든
일일불처중회중(一一佛處衆會中)에 아견항연보제행(我見恒演菩提行)이로다
(경문)
시방세계 모든 곳에 두루 다니며 닦아 얻은 복과 지혜 다함이 없고 선정 지혜 방편과 해탈 법으로 그지없는 공덕장을 얻었사오며 한 먼지에 먼지수의 세계가 있고 세계마다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간 곳마다 여러 대중 모인 속에서 보리행을 연설하심 내 항상 뵙네.
[해설]
불교를 믿고 공부하여 무엇을 얻자는 것인가 하는 것을 밝힌 게송이다. 불교를 믿는 공덕으로 건강이 좋고 재산이 많고 벼슬이 높아서 이 세상에 있는 것은 모두 다 소유하자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덕과 지혜와 선정과 방편과 해탈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곳곳에서 부처님을 만나자는 일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보는 사람마다 모두 부처님으로 보이는 그런 눈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의 보리행을 설법하는 자리에서 자신도 동참하여 정법을 깊이 깨닫고 진리를 알고 살자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