普賢行願品

◐ 게송으로 노래하다 (7) ◑

무루2 2017. 4. 6. 07:34
品 ~ 36


◐ 金泥大方廣佛華嚴經普賢行願品

◐ 게송으로 노래하다 (7)



실제일체악도고(悉除一切惡道苦)하고 등여일체군생락(等與一切群生樂)호대

여시경어찰진겁(如是經於刹塵劫)토록 십방리익항무진(十方利益恒無盡)하며

아상수순제중생(我常隨順諸衆生)하야 진어미래일체겁(盡於未來一切劫)토록

항수보현광대행(恒修普賢廣大行)하야원만무상대보제(圓滿無上大菩提)로다


(경문)

일체의 악도 온갖 고통 모두 없애고 중생들에 평등하게 즐거움을 주어 이와 같이 먼지수의 겁을 지나며 시방중생 이익하게 하는 일 다 함이 없네. 내 항상 중생들을 수순하리니 오는 세상 모든 겁이 끝날 때까지 보현보살 넓고 큰 행을 닦아서 가장 높은 보리도를 원만하리라.


[해설]

보현보살이 일체의 악한 길과 온갖 고통들을 모두 없애고 중생들에게 평등하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은 악과 고통이 본래부터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즐거움을 준다고 하지만 즐거운 꺼리가 이미 존재하는 것을 가져다가 준다는 뜻도 아니다.


세상사와 인생사의 참다운 이치를 아는 것이 곧 악과 고통을 없애는 일이고 세상사와 인생사의 참다운 이치를 아는 것이 곧 즐거움이다. 그러므로 보현보살은 인생사의 참다운 이치를 스스로 깨달아서 사람들에게 낱낱이 깨우쳐주는 일을 하는 것이 곧 악과 고통을 없애고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


그 외에 달리 사람들이 좋아하는 즐길 꺼리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리라.보현보살은 그와 같이 중생들을 성숙시킨다. 보현보살이 설하는 게송 안에 다시 보현보살이 등장하여 보현행원과 온갖 수행을 말하는 것은 보현보살은 어느 누구의 한 사람의 보현보살이 아니다. 보현행원도 마찬가지다.


어느 누구의 보현행원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보현행원이기 때문에 보현행을 하는 사람은 곧 보현보살이며 보현보살은 곧 보현행원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특정인으로서의 보현보살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보현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