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磨觀心論

◑ 육도를 거듭 밝힌다 ◐

무루2 2017. 3. 29. 07:07


達 磨 觀 心 論 ~ 14




◑ 第十五 重明六度(제십오 중명육도)

◑ 육도를 거듭 밝힌다 ◐




問曰 六度者(문왈 육도자)는 所謂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소위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어늘  //또 묻기를, "육도자라는 것은 이를테면,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입니다.

 

今言六根淸淨(금언육근청정)을 名爲六波羅密(명위육바라밀)이라 하시니 其義云何(기의운하)니꼬  //그런데 방금 말씀하시기를 육근을 청정하게 하는 것을 육바라밀이라 하셨습니다. 그 뜻이 무엇입니까?"

 

答曰 欲修六度(답왈 욕수육도)인댄 當淨六根(당정육근)이요 欲淨六根(욕정육근)인댄 先降六賊(선항육적)이니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육도를 닦고자하면 당연히 육근을 깨끗이 하여야 하고, 육근을 깨끗이 하려면 먼저 육적을 항복시켜야 한다. 

 

能捨眼賊(능사안적)하면 離諸色境(이제색경)하야 心無간(心+堅)린(心+吝)(심무간린)일새 名爲布施(명위보시)요  //눈으로 봄으로 인해 생기는 번뇌를 버릴 수 있으면 눈으로 보는 모든 대상을 떠나 마음에 인색함이 없어지므로 보시라 이름하고,

 

能禁耳賊(능금이적)이면 於彼聲塵(어피성진)에 不令縱逸(불령종일)일새 名爲持戒(명위지계)요  //귀로 들음으로 인해 생기는 번뇌를 금할 수 있으면, 소리의 경계에 끌려 다니지 않으므로 지계라 이름하며,

 

能伏鼻賊(능복비적)하면 等諸香臭(등제향취)하야 自在調柔(자재조유)할새

名爲忍辱(명위인욕)이요  //코로 냄새를 맡으므로 인해 생기는 번뇌를 항복시킬 수 있으면 모든 향기나 악취 등에 유연하고 자유로우므로 인욕이라 이름하며,

 

能制舌賊(능제설적)하면 不貪邪味(불탐사미)하면 讚詠講說(찬영강설)호대

心無厭心(심무염심)일새 名爲精進(명위정진)이요 //혀로 맛봄으로 인해 생기는 번뇌를 누를 수 있으면, 삿된 맛을 탐내지 않으며 칭송하고 설법하되 게을리 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정진이라 이름하며,

 

能伏身賊(능복신적)하면 於諸觸欲(어제촉욕)에 湛然不動(잠연부동)일새 名爲禪定(명위선정)이요 //몸으로 인해 생기는 번뇌를 항복시킬 수 있으면 모든 촉욕(부드러운 의복이나 상대의 피부에 접촉하고 싶은 욕망)에 대하여 잠잠하고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으므로 선정이라 이름하며,

 

能調意賊(능조의적)하면 不順無明(불순무명)하고 常修佛慧(상수불혜)하야

樂諸功德(낙제공덕)일새 名爲智慧(명위지혜)니라 //생각으로 일어나는 번뇌를 조복시킬 수 있으면 무명을 따르지 않고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닦아 여러 공덕을 즐기므로 지혜라 이름하느니라.

 

又度者(우도자)는 運也(운야)니 //또 도라는 것은 운반한다는 뜻이니라.

 

六波羅密(육바라밀)은 喩若船筏(유약선벌)이어든 能運衆生(능운중생)하야

達彼岸故(달피안고)로 云六度(운육도)니라  //육바라밀은 또한 배나 뗏목 같은 것이라 중생을 운반하여 저 언덕에 이르게 하므로 육도라 하느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