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언덕 ~ 110 
♣ 사지오등(死之五等) ♣

나무 석가모니불!
사지오등(死之五等) 죽음에도 등급(等級)이 있다.
신분에 따라 달리 나타내는 죽음의 다섯 가지 등급. ① 천자(天子)는 붕(崩) ② 제후(諸侯)는 훙(薨) ③ 대부(大夫)는 졸(卒) ④ 선비는 불록(不祿) ⑤ 서인(庶人)은 사(死)라 함.
① 천자(天子) : '하늘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황제’를 일컫는 말 붕(崩):무너질 붕
②제후(諸侯) : 봉건시대에 군주로부터 받은 영토와 그 영내의 백성을다스리던 사람. 훙(薨):죽을 훙
③ 대부(大夫) : 벼슬의 품계에 붙여 부르던 명칭. 중국에서부터 전래된 것으로, 고려 때에는 종2품에서 종5품까지 또는 정2품에서 종4품까지 였으며 조선 때는 정1품에서 종4품까지 이 말을 붙여 불렀음. 졸(卒):군사 졸
④선비 : 학식이 있되 벼슬하지 않은 사람. 불록(不祿) : 녹을 다 타지 않고 죽음. 즉,‘선비의 죽음’을 이르는 말.
⑤서인(庶人) : 평민 사(死) : 죽을 사
옛날에는 신분의 차이에 따라 살고 죽음도 확연히 등급이(?) 구분 되었지만 지금 세상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인간은 동일한 인격체다. 라고 간주 한다면 죽음에 까지 신분의 차이를 둔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해는 늘 똑같이 다가오지만 정작 모든 사람이 그세월을 따라 가지 못한다. 그렇게 만든 것 역시 사람이지만 그세월을 따라 잡은 사람은 전체 인구 중에서 상위 2% 밖에 안된다는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그 2% 사람 만이 성공한 사람이요, 부유한 사람인 것이다. 그 2% 사람 중에서 사지오등에 의해 등급을 매겨 본다면 과연 어떤 결론이 나올까? 억지스린 점도 있겠지만 하나씩 따져보자.
천자(天子)는 하늘의 아들로 황제라 하였다. 지금 식으로 한다면 대통령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서 천자에 해당하는 분은 누구이며 몇이나 될까? 물론 자신의 성향이나 직접이던 간접이던 관계 유무에 따라 달라 질것이다.
과연 붕(崩)은 누구인가? 대기업의 회장도 붕이 되는가? 혼탁아세(混濁阿世) 온갖 불순물과 아첨이 난무 하는 곳 자격 미달이다.
제후(諸侯)는 영내의 백성을 다스리던 사람. 지금 식으로 한다면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 군수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이 많은 곳이 국회이다. 백성을 위해 말이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은 온 백성이 다 아는 사실인데 당사자들만 모르는 것 같다.
모두가 자기네들 밥그릇 싸움질. 요즘은 개도 밥그릇 가지고 싸우지 않는다고 한다. 걸핏하면 개만도 못한놈 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개가 여럿사람 살린 경우도 많다. 금수(禽獸) 보다 못한 인간들의 단체는 아닐까. 요즘 하는 짓을 보면 마치 비누거품 같다.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도지사, 시장, 군수 다 입(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더욱더 심해지지만 말이 많다고 하여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앞에 한 말을 금방 잊어 버린다는 사실이다.
투표 전날까지 했던 말 또 하고 없는 것 지어내기까지 하면서 돌아서면 왜 금세 잊어 버릴까요. 훙(薨)에 해당 하는 者 손들어 보세요? 너희들(?) 빼고…ㅎㅎ
대부(大夫)는 벼슬의 품계에 붙여 부르던 명칭 으로 지금으로 따진다면 고위직 공무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 세상인지라 위자 와 별반 다를게 없는 자들이다.
우리가 늘 들어왔던 속담이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 요즘 장기는 졸(卒) 떼고 둔다는데… 이 한마디로 뜻이 통하리라 생각한다.
선비는 학식이 있되 벼슬하지 않은 사람. 지금으로 보면 자기 학문을 게을리 하지않고 인재양성에 힘쓰는 사람들로 흔히들 초야(草野)에 묻혀 산다 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자신의 이웃과 함께하는 진정한 제후(諸侯)가 아닌가 싶다.
벼슬을 탐하지 않고 자기 주관이 확실한 사람이 많아야 나라의 기강이 세워진다. 불록(不祿)은 오히려 서민들이다.
서인(庶人)은 평민을 뜻하지만 나라의 기둥임은 틀림없다. 아마도 전체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 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일반 서민이 오히려 나라를 구한적이 많다.
몽고 군사가 이나라를 침범 하였을 때, 임진왜란 때, 육이오 전쟁 당시 학도병등 나라의 녹을 먹는자들이 간신배 질이나 하고 자신의 배를 채울 때 안중근 의사, 유관순, 성직자등등 서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목숨을 바쳤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에 늘 감사히 생각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견지(見地)에서 보면 서인(庶人)은 평민이 아니라 천자(天子)인 셈이다.
결론은 서인(庶人)은 사(死)가 아니라 할 도리를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신 것이다.

(書 : 無 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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