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장 풍 월

♣ 어제처럼 ♣

무루2 2017. 12. 10. 23:36

逢 場 風 月 ~ 14
            




♣ 어럼 ♣



오늘은

오늘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 떠난 빈자리가

이다지도 깊을 줄 몰랐습니다.


항상 작게만 느껴지던 당신은…


땅거미 내려

모두들 제 갈길 향하고


달님은 먹구름에 가려

힘겨워 하는데


알 수 없는 그리움은

하늘 열려 솜 가루 날리듯

시린 가슴에 소복소복 쌓입니다.


허공을 가르며 소리 내어 우는

전깃줄은 그대의 가야금 소리인지


나의 영혼을 맴돌다

어디론가 멀어져 버리고


눈 내리고 바람 불어

그리움이 흩날리는 이 밤


오늘은

오늘이 어제 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 무 루 ~


來者님! 부디 살펴가는 인생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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