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언덕

♣ 우울증에 대한 고찰 ♣

무루2 2017. 11. 28. 18:21

깨달음의 언덕 ~ 101



♣ 우울증에 대한 고찰




나무 석가모니불!



마음이란 흐르는 계곡물처럼 늘 조급 하기만 합니다.

고요한 마음을 갖기란 수행(遂行)으로도 어렵거니와

마음이란 실체(實體)가 없기 때문에 더욱이 그렇습니다.


간혹 사색에 잠기면 자신의 마음을 알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만 머물지 못하는게 마음이요

있다가도 홀연히 사라지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아량(雅量)을 가진다는 것은 남에게 물질적인

베품을 나눈다는 뜻도 되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성의 것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은 대화가 없습니다.

집안의 가족으로부터 외면 당하는게 그 시발점 입니다.

과학적으로 남자는 하루 3000단어 여자는 6000단어

정도의 말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남자는 밖에서 말을 많이하게 되지만

전업주부나 혼자 집에 있게 되는 경우

말할 상대가 없습니다.


특히 장년층 여자 우울증 환자가 많은 것도

가족의 외면이 주 원인 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습니다.

여자들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전화기를 붙잡고

오랫동안 통화를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흔히들 얘기로 말이 없는 사람이 더 무서운

사람이라는 말도 다 같은 맥락 입니다.


수 십년동안 부부로 지내다 보면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아도 잘 알겠지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남편과의 대화 단절 자식과의 거리감

종일 집을 지키는 주부는 대화 할 상대가 없습니다.


이해 할 것이라는 독단적인 생각이 병을 더욱 키우게 만듭니다.

가족이 모여서 같은 식탁에 앉아 밥을 먹지만 대화가 없습니다.

거실에 모여 TV를 보지만 말이 없거나 바보 상자에만 귀 기울입니다.


가족 여러분 가만히 집안 분위기를 되 짚어 보세요.

달라진 것은 없는지 하루에 가족끼리 몇마디를 하고

사는지 잘 살펴 보십시오.


우울증 환자는 약으로 쉽게 치유 되는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치 않습니다.

괜찮은 듯 하지만 소리없이 곧 재발 하고 맙니다.

약 먹었으니 곧 낫겠지 하고 또 외면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우울증 환자는 몽상(夢想)에빠지게 됩니다.

가족과 다함께 TV를 보다가, 과일을 깍다가, 빨래를 개다가

평상시와 같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자연스럽게

베란다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여 가족을 충격에

빠뜨리는 것도 무관심이 원인 입니다.


그래서 말이 없는 사람이 더 더욱 무서운 법입니다. 

초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혼자 계시면 않됩니다.

대화 상대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여자들이 모여서 남편과 시댁을 들먹거리며

이야기 하는 것도 우울증을 없애는 한 방법이 됩니다.


사람이 할 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 홧병이 도집니다.

밤에도 그런 생각이 자꾸 떠올라 심장이 벌렁 거리고 잠 못 이룹니다.


그런데 옆에서는 잘도 잡니다.

독단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이 일어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몰랐다고 말 합니다.

"그 정도 까지 인줄은 정말 몰랐다."

그것은 모른게 아니라 무관심 입니다.


예전 대가족들 사이에서도 아이들이 무탈하게 자란 것도

부모님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관심은 일어 날 수있는 일을 사전에 예견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뿐만 아니라 모든 사고는 무관심이 그 원인 입니다.


늘 반복되는 일상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자신도

상대로부터 보호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말이 많으면 실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는 최고 입니다.

그렇다고 혼자만 떠드는 것은 않됩니다..




(書 : 無 漏)

부처님의 지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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