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고전

◈ 男子平生志(남자평생지) ◈

무루2 2017. 9. 18. 06:53


韓 國 古 典 諧 謔 ~ 62



◈ 男子平生志 ◈

남자평생지




남자의 평생 뜻


何曾學臥駞(하증학와타)

어찌 일찍이 허리 굽혀 누우리


一身行地遠(일신행지원)

내 한 몸으로 먼 지방 돌아다녔고


兩眼閱人多(량안열인다)

두 눈으로 살펴본 것도 많았다네


經緯山河大(경위산하대)

산하의 거대함을 두루 다니고


蕃維宋漢和(번유송한화)

송ㆍ한을 번유하여 화친하였다


歸來覺疏宕(귀래각소탕)

돌아와 소탕함을 느껴서


馬上放高歌(마상방고가)

말 위에서 소리쳐 노래 불러 본다네.


正月十七日出自金川門馬上詠懷

(정월십칠일출자금천문마상영회) 



● 이숭인(李崇仁) ●



금천문으로 나와 말 위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고려 말기의 학자(1347~1392). 자는 자안(子安). 호는 도은(陶隱).

삼은(三隱)의 한 사람으로, 공민왕 때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 제학을 거쳐

동지춘추관사를 지냈으나, 만년에는 친원파와 친명파의 모함을 받아

여러 차례 옥사(獄事)를 겪었다. 정몽주와 함께

 ≪고려실록(高麗實錄)≫을 편찬하였다.



來者님! 부디 살펴가는 인생길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