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病中宴坐 ◆ 병중연좌 病中宴坐(병중연좌) (병중에 하는 참선) 有酒病不飲(유주병불음) 술이 있어도 병 때문에 마시지 못하고 有詩慵不吟(유시용불음) 시가 있어도 게을러서 읊지도 않는다네 頭眩罷垂鉤(두현파수구) 머리가 어지러워 낚시도 그만 두고 手痹休援琴(수비휴원금) 손이 저려 거문고 조차 쉬고 있다네 竟日悄無事(경일초무사) 하루 내내 아무 일도 없음을 근심하니 所居閑且深(소거한차심) 사는 것이 한가해지고 또 깊어진다네 外安支離體(외안지리체) 겉으론 편안해 보여도 몸을 겨우 지탱하고 中養希夷心 (중양희이심) 속으론 수양하여 마음 편안하기를 바란다네 窗戶納秋景(창호납추경) 창문으론 가을 햇살이 들어오고 竹木澄夕陰(죽목징석음) 대밭과 숲 사이로 저녁 해 그림자 드리울 때 宴坐小池畔(연좌소지반) 작은 연못가에 앉아 참선을 하노라니 清風時動襟(청풍시동금) 시원한 바람 불어와 때때로 옷깃을 들추는구나 ~ 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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