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언덕 ~ 23 ♣ 지금부터 버려야 산다. (一) ♣ 나이가 들면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많아지고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아지는 세월 입니다. 삶이 고달프다 하여 움켜쥐려고만 하지 마십시오. 그리할수록 삶은 오히려 궁핍하여 질뿐 입니다. 힘들수록 가벼이 하라는 성인(聖人)의 말씀처럼 지금부터 하나 둘씩 버려야 합니다. 일체세간사(一切世間事) 집착(執捉)도 애착(愛着)도 다 내려 놓으라. 사람이 이세상을 지배하여 사는 것 같지만 사람은 언젠가는 떠나야할 나그네 일뿐 결코 주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이 세월에 맞추어 살아가야 하고 먼길을 떠날수록 가벼이 해야 할 이유인 것입니다. 바람 부는 창가에 등불은 꺼지기 쉽고 달 뜬 집에서 꿈꾸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어쩌면 삶이란 것이 바람을 부여잡고 그림자를 붙들려는 종잡을 수 없는 헛된 일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견자님! 바라옵건대 이것저것 많은 것을 고집하기 보다는 부디 마음 편히 살아가시기를 기원(祈願)합니다. (書 : 無 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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