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글향기

♡ 천상의 내 그리움아 - 詩人 서금년 ♡

무루2 2017. 5. 20. 08:49


시인 글 향기 ~ 37



♡ 천상의 내 그리움아 - 詩人 서금년 ♡



싸늘한 밤공기가 내려않는 밤이면

지난날 회한과 외로움에 몸 뒤척이시며

긴 밤 지새우시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소리없이 삼키는 뜨거운 눈물을 보았습니다


늙으신 어머니 손 마디 마디는 흘러간 세월만큼

옹이로 남아 야위셨고 깊이 패인 주름과 굽은 허리는

서러움과 고단함이 잔뜩 배여 있으셨지요


그렇게 일평생을 따스한 불씨로 내몸 하나

희생하시며 살아오신 어머니 당신

일신의 고달픈 삶은 한 겨울 서리 만큼이나

시리고 아프셨을 겁니다

그래도 이 생에 가장 고귀한 사랑은

말로하는 게 아니라며 그 무딘 손으로

다독이시던 천륜이라는 인연의 고리가

되어 주신 내 어머니


어느 새 속절없이 늙으시어 머나먼 길

마다 않고 홀연히 가시었습니다


눈 감아도 그려지는 쪽진 머리 곱게 빗은

내 어머니 외로운 심신 달래 줄,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어머님의 빈 자리는

하늘만큼 큰데 언제 다시 당신을 마음 편히 뵈올날이 있을까요


참사랑 베푸시고 자애로움이 가득 하시던

하늘에 별이 되시고 내맘속에 꽃이 되신 내 어머니

오늘도 재회할수 없는 서러움을 접어둔 채

미소속 맑은 영혼만 가슴에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


나즈막히 불러 봅니다

천상에 계신 그리운 내 어머니

영원히 은혜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來者님! 부디 살펴가는 인생길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