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글 향기 ~ 37 ♡ 천상의 내 그리움아 - 詩人 서금년 ♡ 싸늘한 밤공기가 내려않는 밤이면 지난날 회한과 외로움에 몸 뒤척이시며 긴 밤 지새우시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소리없이 삼키는 뜨거운 눈물을 보았습니다 늙으신 어머니 손 마디 마디는 흘러간 세월만큼 옹이로 남아 야위셨고 깊이 패인 주름과 굽은 허리는 서러움과 고단함이 잔뜩 배여 있으셨지요 그렇게 일평생을 따스한 불씨로 내몸 하나 희생하시며 살아오신 어머니 당신 일신의 고달픈 삶은 한 겨울 서리 만큼이나 시리고 아프셨을 겁니다 그래도 이 생에 가장 고귀한 사랑은 말로하는 게 아니라며 그 무딘 손으로 다독이시던 천륜이라는 인연의 고리가 되어 주신 내 어머니 어느 새 속절없이 늙으시어 머나먼 길 마다 않고 홀연히 가시었습니다 눈 감아도 그려지는 쪽진 머리 곱게 빗은 내 어머니 외로운 심신 달래 줄,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어머님의 빈 자리는 하늘만큼 큰데 언제 다시 당신을 마음 편히 뵈올날이 있을까요 참사랑 베푸시고 자애로움이 가득 하시던 하늘에 별이 되시고 내맘속에 꽃이 되신 내 어머니 오늘도 재회할수 없는 서러움을 접어둔 채 미소속 맑은 영혼만 가슴에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
나즈막히 불러 봅니다 천상에 계신 그리운 내 어머니 영원히 은혜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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