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향기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

무루2 2017. 4. 23. 11:10


좋은 글 향기 ~ 279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  좋은 글 中에서


來者님!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