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성의 지혜수로 씻고 또 씻어 ◐ ◑ 보성스님 ◐ 이 땅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일까요?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자식에 대한 집착은 애증愛憎을 낳는다. 자식을 위한다면서 앞으로 번뇌망상이되고 근심걱정이 될씨를 뿌려서야 되겠느냐? 자식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바로 오늘, 근심이 되고 걱정이 될 씨를 뿌리지 말아야 하느니라."
우리는 자식을 위해서라도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씨를 뿌려서는 안 됩니다. 이런 헛된 생각들을 자꾸자꾸 쉬어야 합니다. 자꾸자꾸 가라앉히면서 맑고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나'에게 집착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무엇이든지 '내 것'이라고 이름지어지면 집착하게 되고, 혹여나 그릇되지 않을까, 나를 떠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합니다.
'내 것'에는 내 아들. 내 남편. 내 아내. 내 집. 내 돈. 내 땅. 내 물건 등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나'도 '내 것'도 원래 내 것이 아닙니다. 인연따라 생겨났고 인연이 다하면 공空하여지는 것입니다.
나라는 생각을 앞세우면 만사가 불능입니다. 만약 나와 내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되면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것이 분명해져서 저절로 맑고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저절로 생기는 그 청정한 마음을 꾸준히 지니게 안과 밖이 모두 꺠끗해집니다.
우리가 간직하고 있는 불성의 지혜수智慧水로 씻고 또 씻다 보면 안팎이 모두 맑고 밝게 빛나는 청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보성스님(송광사 방장스님)~
-월간 송광사에서 옮겨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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