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마경 ◑ 
깨달음의 가능성은 이 번뇌속에 있다.
연꽃은 높은 산이나 육지에서는 자라지 않고 낮고 축축한 진흙속에서 자란다. 그러므로 이 번뇌의 진흙속에서 우리는 깨달음의 연꽃을 피워야 한다. 저 허공속에 씨를 뿌려 보라. 거기 싹은 트지 않는다.
씨는 거름이 많은 땅에 뿌려야 한다. 그래야만 잘 자라난다.
그러므로 이 번뇌야말로 깨달음을 성취하는데 더없는 토양이다. 바다에 들어가지 않으면 진주를 얻을 수 없다.
이 번뇌의 바다에 들어오지 않으면 지혜의 보배는 얻을 수 없다.
< 나무 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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