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光返照( 회광반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回:돌아올 회, 光:빛 광
返:돌이킬 반, 照:비칠 조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는 뜻입니다.
이말은 중국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
해가 지기 직전에 일시적으로 햇살이 강하게 비추어
하늘이 잠시 동안 밝아지는 자연 현상을 나타내는 말합니다.
그래서 대게는 죽음 직전에 이른 사람이
잠시 동안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비유하거나,
사물이 쇠멸하기 직전에
잠시 왕성한 기운을 되찾는 경우를 비유하곤하죠.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욕심에 끌려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다가
죽을때가 임박하면 온전한 정신이 한번생기고
바로 이 맑은 정신을 가지고 지나온
자기 일생을 돌아보며 반성한다고 합니다.
촛불은 다 타서 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번 확 타오르고,
태양은 지기 직전에 화려한 색깔을 내뿜고,
사람도 늙어서 죽기직전에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정신이 맑아지듯
한해를 보내는 이쯤 우리에게도
회광반조의 시간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오늘은 지난 한해의 빛을 거꾸로 비추어
지금의 나를 살펴보시는 날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