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향기

♧ 아낌없이 주는 사랑 ♧

무루2 2017. 11. 23. 07:54

 

좋은 글 향기 ~ 622



♧ 아낌없이 주는 사랑 





다음 생애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은 지금의 내가 나눔에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주려고 해도
잘 줄 수가 없습니다.

그때마다
걱정이 나를 가로막습니다.

나누려고 해도
나눌 수 조차 없습니다.

그때마다 삶의 즐거움들이
나를  유혹합니다.

나를 벗어나지 않으면
당신에게 나는
아무것도 줄 수가 없습니다.

주어야지, 나누어야지 하고
마음먹을 때마다
걱정이, 즐거움이 다가와
그 마음을 거두어 갑니다.

나는 본래의 마음을 끊임없이
배반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얼마나 아낌없이 주고
아낌없이 떠나는가요

더위에는 그늘이 되어주고
홍수에는 온몸으로 물기를 막아주고
가뭄에는 갈라진 땅 사이로
물을 흘러보냅니다.

그리고 늙어서는 땔감이 되어
따뜻한 불길로  사라져 버립니다.

불길이 되이 온기 하나를 남기고
떠나는 나무를 보며 나누는 삶의 끝이
얼마나 따뜻한가를 봅니다.

어쩌면 나무는
윤회의 끝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 " 지금 후회 없이 사랑하리"중에서/성전스님 -​



來者님! 신명나는 인생길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