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경전

◑ 삼일 간 닦은 마음은 ◐

무루2 2017. 5. 13. 10:32


마음의 경전 ~ 23




◑ 삼일 간 닦은 마음은 ◐




삼일 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간 탐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 아침에 먼지가 된다.

 

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삼일수심천재보  백년탐물일조진

 

- 자경문 -

 

불교의 명구 중에 첫 손가락을 꼽아도 될 유명한 글이다.

처음 발심하여 절에 들어와서 배우는 불경인

초발심자경문의 글이기 때문에 더욱 많이

알려져 있다.

 

비슷한 나이의 동자스님에게 듣고

출가할 마음을 가지게 된 글이기도 하다.

 

그 동자스님은 어린 나이인데도

이 글을 읽고는 다시 설명을 근사하게 하기에

그만 마음이 움직였다.

 

마음을 닦고 재물을 먼지같이 여기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그 말씀이 좋고 글이 좋아서 나도 절에 가서

이런 좋은 글을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 길로 출가하여 수많은 불교의 명구들을 만나고

음미하며 기록하다가 이렇게 해설하는 인연에까지

이른 것이다.

 

자경문에는 또

“이 세상에 태어날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죽을 때에도 또한 빈손으로 간다.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자신이 지은 업만

다음 생으로 따라 갈 뿐이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재산을 좋아하고 아낀다.

아낄 때는 세세생생 가져가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을 줄로 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고 가면

그 복을 지은 선한 업은 따라온다.

 

불교에서는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재산이야말로

진정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마음을

잘 닦은 것이고 선한 업을 잘 지은 것뿐이다.

 

물론 악업도 따라간다.

이러한 이치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배워 알 때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러한 이치에 확신을 가지고 살 줄 알 때

비로소 불교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산다고

할 수 있다.

 

 

◎출처: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중에서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