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언덕

♣ 마음이 부처님 ♣

무루2 2017. 5. 9. 21:43


깨달음의 언덕 ~ 10



♣ 마음이 부처님 ♣



마음을 비워라 합니다.

마음이 물 대접 일리가 없고

물 담긴 양동이는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버려라 합니다.

마음이 휴지조각 일리가 없고

일회용품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고치라 합니다.

마음이 몹쓸 물건 일리가 없고

고장 난 것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말입니다.



마음을 모우라 합니다.

마음이 마구 흩어 질 리가 없고

사막의 모래알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닦아라 합니다.

마음이 몸거울 일리가 없고

먼지가 덧쌓이는 것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묶어라 합니다.

마음이 망나니 일리가 없고

발 달린 금수는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말입니다.



마음이 아프다 합니다.

마음에 상처가 날리가 없고

불치의 돌림병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읽어라 합니다.

마음이 문자 일리가 없고

글방에 책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먹어라 합니다.

마음이 먹는 음식 일리가 없고

밥상에 있는 것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말입니다.



마음을 접으라 합니다.

마음이 색종이 일리가 없고

무지개 색 우산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갈아라 합니다.

마음이 숫돌 일리가 없고

꼴 베는 낫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열어라 합니다.

마음이 미닫이 창문 일리가 없고

여닫이문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말입니다.



마음을 잡아라 합니다.

마음이 손잡이 일리가 없고

고리가 달린 것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에 담아라 합니다.

마음이 질그릇 일리가 없고

항아리는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을 곧게 하라 합니다.

마음이 대나무 일리가 없고

강태공의 낚시 대는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말입니다.



마음을 밝게 하라 합니다.

마음이 등대 일리가 없고

기름등잔은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이 중요하다 합니다.

마음이 금붙이 일리가 없고

다이아몬드는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마음이 부처라 합니다.

마음이 스님 일리가 없고

석가모니는 더욱이 아닐 터인데 말입니다.



절에 가지 않아도 불경을 외지 못해도

마음이 부처라 합니다.


부처다운 행동을 하면 그 사람이 부처요

그 마음을 곧 부처라 이름 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書 : 無 漏)


見者님! 신명나는 인생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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