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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하는 마음 ◐

무루2 2017. 4. 14. 09:03


如 是 我 聞 ~ 181



◑ 기도하는 마음 ◐




기도에는 여러 가지 기도가 있습니다.

업장을 녹이기 위해서는 참회 기도를 해야 합니다.
가슴 속에 쌓여있는 갖가지 업장..
갖가지 상처들을 녹이는 데는
깊이 뉘우쳐 참회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행법입니다.

또 마음을 고요히 하기 위해서는
관법이야말로 좋은 수행법입니다.
늘 마음이 일어나는 상태에 깨어 있음으로 해서
경계에 끄달려서 짜증내고 미워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
늘 적정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중생을 구제하는 데는 큰 원력이 있어야 합니다.
원이 크고 굳건하면 거기에는 반드시 큰 힘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원력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기도는 원력 기도입니다.
대승 불교는 바로 원력 보살들의 교단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갖가지 문제 속에 빠져서
괴로워하는 것도 아니고
그 문제를 회피하는 것도 아니고
그 문제를 직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큰 원을 세워서
일체 중생을 구제하는 원력 보살의 불교가
바로 대승 불교입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님은
이 사바세계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다 보고
다 들어주겠다고 원력을 세웠고
지장보살님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다 구제하겠다고 원을 세워서 원력 보살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옛날 우리 선조들이 해인사나 통도사 같은 절을 지을 때
참선도 해야 하고 염불도 해야 하는 스님들이
다 나가서 일을 했습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 일하는 것이 아니라
새벽부터 밤늦도록 불사를 해야 했지요.

그럴 때 대중을 대신해서
한 사람이 법당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 사람은 아무 일도 안하고 하루 종일

법당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대중을 대신해서요.
그러면 대중들은 아침 예불만 끝나면
하루 종일 산에 가서 나무를 베고 다듬고
돌을 다듬으며 절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법당에서 늘 목탁 소리가 울렸기 때문에
대중은 대패질하면서도 목도를 하면서도
늘 염불하는 기분으로 했지요.

그러므로
수행을 그만 두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그대로 수행이 되었던 것입니다.

잠 잘 때는 잠을 잘 자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일할 때는 일을 잘하는 것이 기도이고
길을 갈 때는 길을 잘 가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 하는 마음을 유지 하는 것이

일상 생활의 道 입니다.

 


○출처:http://cafe.daum.net/junhogogo7255/H7tp/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