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 ■ 아문

◑ 중도(中道) ◐

무루2 2017. 4. 13. 23:28


如 是 我 聞 ~ 146



◑ 중도(中道) ◐

◑ 월호스님



박수 소리는 분명 내 작품이다.
부처님이 친 것도 아니요 신이 만든 것도 아니다.

 

내 스스로 왼손바닥과 오른손바닥을 부딪혀

소리를 낸 것이다.

 

작게 치면 작게 나고 크게 치면 크게 난다.  

소리는 왼손바닥과 오른손바닥이 만나서 생겨난다.

 

또한 손바닥이 떨어지면 사라진다.

인과 연이 만나서 과가 이루어지고 인과 연이 다하면

과도 사라진다. 

 

결국 소리 그 자체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인연이 닿으면 홀연히 생겨났다가

인연이 다하면 홀연히 사라지는 것이다.  

 

영원히 있는 것도 아니며 영원히 없는 것도 아니다.  

유(有)도 아니고 무(無)도 아니다.
이것을 중도(中道)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