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 林 寶 典

◐ 52. 일체처무심(一切處無心)이 해탈(解脫) ◑

무루2 2017. 4. 3. 08:08


   禪 林 寶 典 ~ 95




◑ 제2권 돈오입도요문론(頓悟入道要門論) ◐

 ◐ 52. 일체처무심(一切處無心)이 해탈(解脫) 




 

"만약 일체 모든 행을 닦아서 구족하여 성취하면 수기를 얻을 수 있읍니까?"

"얻을 수 없느니라."

 

"만약 일체의 법을 닦지 아니하고서 성취하면 수기를 얻을 수 있읍니까?"

"얻을 수 없느니라."

 

"만약 이럴 때는 마땅히 무슨 법으로써 수기를 얻을 수 있읍니까?"

"행 있음을 쓰지도 않고 행 없음도 쓰지 않으면 곧 수기를 얻느니라.

왜냐하면 [유마경]에 이르기를, '모든 행의 성품과 모양이 모두 다 무상하다'고 하였으며, [열반경]에 이르기를, '부처님이 가섭에게 말씀하시되 <모든 행이 항상한지라 옳은 곳이 없다>'고 하셨느니라.

 

너희는 다만 일체처에 무심하면 곧 모든 행이 없으며 또한 행이 없음도 없어서 곧 이것을 수기라 하느니라. 이른바 일체처에 무심이란 증애심이 없음이니 증애라고 말함은, 좋은 일을 보고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함을 곧 사랑하는 마음이 없음이라 하고, 나쁜 일을 보고도 미워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아니함을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고 하느니라.

 

사랑함이 없음이란 곧 물든 마음이 없음을 이름하나니, 곧 색의 성품이 공함이요, 색의 성품이 공함이란, 곧 만가지 인연이 다 끊어짐이요, 만가지 인연이 다 끊어짐은 자연 해탈이니라. 너희들이 이것을 자세히 보아서 만약 뚜렷이 밝게 알지 못할 때엔 모름지기 빨리 물을 것이요, 헛되이 보내지 말지어다.

 

너희들이 만약 이 가르침을 의지해 닦아서 해탈하지 못한다면 내가 곧 종신토록 너희들을 위해 대지옥고를 받을 것이며, 내가 만약 너희들을 속인 사람이면 내가 마땅히 나는 곳마다 사자나 호랑이나 이리의 밥이 될 것이다. 너희가 만약 이 가르침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부지런히 닦지 아니하면 내 알 바 아니니라. 한번 사람의 몸을 잃으면 만겁에 다시 돌이킬 수 없나니 노력하고 노력해서 합당히 알아야 할지니라."

 

問 若有修一切諸行 具足成就 得受記否,

答 不得

問 若以一切法無修 得成就 得受記否,

答 不得.

問 若恁?時 當以何法而得受記

答 不以有行 亦不以無行 卽得受記 何以故 維摩經云 諸行性相 悉皆無常 涅槃經云 佛告迦葉 諸行 是常 無有是處汝但一切處無心 卽無諸行 亦無無行 卽名受記 所言一切處無心者 無憎愛心 是 言憎愛者 見好事 不起愛心 卽名無愛心也 見惡事 亦不起憎心 卽名無憎心也 無愛者 卽名無染心 卽是色性空也 色性空者 卽是萬緣俱絶 萬緣俱絶者 自然解脫 汝細看之 若未惺惺了時 卽須早問 勿使空度 汝等若依此敎修 不解脫者 吾卽終身爲汝受大地獄 吾若?汝者吾當所生處 爲師子虎狼所食 汝若不依敎 自不勤修 卽不知也 一失人身 萬劫不復 努力努力 須合知爾




나무 석가모니불!

성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