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언덕 ~ 68

♣ 무루생각(九) ♣

나무 석가모니불!
돌이켜 생각하니 억울한 것이 아니라 욕을 들어 먹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飮水思源(음수사원)이란 말이 생각난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란 말이란다.
굳이 비유하자면 그 욕이 어디에서 왔겠는가?
너 때문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我로서 생긴 일인데 어찌 남을 거론 하겠는가.
我만 없으면 별 탈 없을 이 세상이 아닐까. 문제는 남이 아니라 바로 我이니까 하는 말이다.
我만 잘 하면 된다. 남이야 뭘 하던 我만 말이다.
빌미를 제공한 자가 바로 자신이 아니었는지 곰곰이 생각 해 볼일이다.
(書 : 無 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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