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 ■ 아문

◑ 인생의 4대 의혹 ◐

무루2 2017. 8. 25. 18:35


如 是 我 聞 ~ 297


◑ 인생의 4대 의혹 ◐

◑ 경봉스님 ◐







인생에는 4대 의혹이 있다.

1. 내가 나를 모르고

2. 자기의 소소령령한 것이 어느곳에 있다가 부모태중으로 왔는지도 모르고
 3.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를 모르고

4. 죽는 날이 언제인지를 몰라 갈팡질팡 하고 있다. 

  
 자다가 다리가 하도 가려워서 한참을 긁다가

 도무지 시원치 않아눈을 뜨고 보니 옆 사람의

 다리를 긁고 있었다는 것과 같이

인생의 의혹들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삶도

남의 다리를 긁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곧 우리가 인간의 몸을 받은 이 한 평생을

되는 대로 그냥그냥 산다면

어느 날에 갇힌 방을 벗어나고

어떻게 생사윤회의 삶에서

벗어 날 수 있겠는가를 일깨워주는 게송이다.

이제 '靈光獨露(영광독로)' 로 시작되는

두 번째 게송을 음미해보라.
뚜렷이 밝고 지극히 신령한 주인공은

조금도 감춤 없이 언제나 홀로 당당하게 있다. 

  
눈, 귀, 코, 혀, 몸, 뜻의 육근과 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의 육진을 모두 초월하였는데

무슨 시절이 따로 있고 장소가 따로 있겠는가.
아무런 망상 없이 늘 노출되어 있는 참된 주인공은

어떠한 문자에도 걸림이 없을 뿐 아니라

생사에도 걸림이 없는 것이다.
또한 참된 주인공은 물듦이 없다.


흡사 연꽃에다 똥물을 붓고,

청, 황, 적, 백, 흑의 온갖 색깔을 부어도

불들지 않는 것과 같다.
닿기는 닿지만 조금도 물들거나 묻지 않는다.
연꽃을 진흙에 박았다가 빼내어도 조금도

흙이 묻거나 더렵혀지지 않듯이

우리 참된 성품에는 모든 더러운 것을

묻히려 해도 묻힐 수가 없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가 망상을 피우면 피웠지

본래부터 원만하게 이루어져 있는 이 자리는

너무나 높고 커서 조금도 어리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다만 허망한 인연만 떨쳐버리면

한결 같은 부처가 온전히 드러나고

온전히 작용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라'고 한다.
깊은 뜻은 잘 모르지만

본성에 관한 법문이기 때문에

통쾌해하고 즐겨 듣는 것이다. 

  
하지만 뜻대로 마음대로 살려면
  
사람들은 걸핏하면‘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뜻대로 안된다'는 말을 자주 한다.
마음이 무엇인지를 모르는데

마음대로 될 리가 없고 뜻대로 될 리가 없다. 

  
마음대로. 뜻대로 하려면 참된 나를 찾아야 하고,

나를 찾으려면 정신을 통일해야 한다.
우리들의 생활은 무척 고되고 바쁘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마음을

찾아보겠다는 생각만 있으면 정신통일을

시도해 보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상생활 가운데

아홉 시간 일하고

다섯 시간 쉬고

여섯 시간 자면

네 시간이 남는데

이 네 시간을 TV를 보거나

무료하고 한가하게 보낼 것이 아니라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 마음을 모아

참선, 염불, 사경, 독경, 기도 등의 정진을 해야 한다.

   
매일 조금씩 정진을 게속하면

자신도 모르게 정신이 집중되며

무어라고 표현할 수 없는 묘(妙)를 얻게 된다. 

  
이렇게 하여 정신집중의 상태를

이끌어 가게되면 마침내는

일할 때나 잠잘 때나 밥 먹을 때나

쉴 때를 가릴 것 없이

어느 때이고 정신이 집중되어

흐트러지지 않는 일념의 경지에 몰입하게 되며

근본적으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인생의 근본 문제인

생사를 초월하는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하는

인생의 노선에 대해 확신을 할 수 있게 되어

불안과 초조와 번민 때문에 흔들리지 않을뿐더러

모든 어려움을 일시에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꼭 바른 한 생각으로 마음을 모아

매일매일 참선, 염불, 주력기도, 사경,독경들의

수행을 행하여, 멋진 장부의 삶을 성취하기 바란다. 

 
고기는 일천 강물에서 뛰놀고
용은 만리 구름 위를 오르누나
魚躍千江水(어약천강수)

龍騰萬里雲(용등만리운 )  


http://cafe.daum.net/753pp/N7AU/1573모셔 온 글입니다.




나무 석가모니불!